일본 사는 남자

돈까스가 어느나라 음식인지는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식 돈까스는 한국인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 메뉴입니다. 일본에는 돈까스 전문점들이 많은데, 도쿄에 비해 오사카는 그 수가 적은 편이죠. 일본인들에게 듣기로 도쿄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기때문에 도쿄에는 한집 건너 돈까스 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많다고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오사카에도 전국 돈까스 랭킹 1위라는 만제이 돈까스나 KKY 등 한국인들에게 꽤 알려진 전문점외에도 돈까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이 있지만, 제가 종종 먹으러 가는 곳은 프렌차이즈 돈까스 전문점 がんこ とんかつ(간코 돈카츠)입니다. 입구의 노랭에 고집쎄 보이는 아저씨 얼굴이 그려진 마크가 보이네요. 가게 이름인 간코(がんこ)라는 말은 완고하다, 고집쎄다 라는 ..

오사카의 수많은 맛집들 중에서도 일본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은 어디일까요? 관광객이 아니라 오사카에 살고 있는 일본인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입맛이 달라서 선호하는 맛집들은 다르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오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홍보나 관광객에 의해 최근 유명해진 맛집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음식점 위주로 소개를 해 드렸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개해 드릴 곳은 오사카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도지마롤이라는 롤케이크 전문점입니다. 선물용으로도 굉장히 인기있는 도지마롤은 오사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syun_okakin(@syun_okakin)님의 공..

지난 포스팅에 굉장히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일본인 친구 야마다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거의 모르던 시절, 한국어가 유창한 야마다와 자주 어울려 다녔는데, 당시 일본어 학교를 다니고 있던 저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과외선생님이었죠. 학교에서 배웠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숙제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한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다니, 지금 생각하니 조금 웃기네요 ㅎㅎ 일본어 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일상적인 대화는 충분할 정도의 일본어 실력이 됬지만, 아직은 유창한 일본어가 아니어서 대화 도중에 몇 번이나 의미를 물어봐야 했고, TV도 전문적인 용어를 제외하면 뉴스나 드라마 정도는 대충 의미..

제가 일본어 학교를 다닐 무렵,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일본인 친구가 있습니다. 야마다라는 이름의 이 친구는 '나라'의 부모님 댁에서 오사카의 회사까지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이었죠. 일본에서 나름 괜찮은 대학교를 졸업했고 중견 무역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어를 너무 잘 한다는 것이었죠. 덕분에 아직은 일본어를 거의 모르는 제게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 주었고, 제 일본어 실력이 늘 때까지 한동안은 계속 한국어로 대화를 하면서 일본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키도 작고 체구도 왜소한 야마다는 덩치에 비해 술을 좋아해서 자주 술자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어느날 제가 한국어를 어떻게 이렇게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

얼마전 다녀온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인 아마노하시다테 여행기를 작성했는데, 함께 다녀온 분들이 사진을 보내주셔서 추가로 포스팅합니다. 몇번 다녀온 저는 주로 일행의 사진을 찍어주기만 해서 대부분의 사진에 사람이 찍혀 있어서 블로그에 많이 게시하지 못했는데, 다른 분들이 풍경 사진을 보내주셔서 그 중 제 사진과 중복되지 않는 내용 위주로 게시합니다. 여자분들이 찍은 사진들이라 아기자기한 풍경들도 많이 찍혀 있네요. 이번 포스팅은 사진위주로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 카사마츠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주변 지도를 표시한 안내판입니다. 저희는 좌측하단에서 우측상단쪽으로 도보로 이동했고, 돌아올때는 좌측의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출발한 지점에 있던 신사입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지진 발생시 대처 요령에 대해 일본 소방청의 지진 방재 매뉴얼을 참고하여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 대부분의 장소 각각에서의 안전 지침을 설명하고 있는데, 지난 포스팅에서는 지진이 왔을 때 실내에 있을 경우의 대처법에 대해 알려 드린데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외와 교통수단 이용 중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일본의 메뉴얼이다 보니 한국 실정에 완벽히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진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많은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므로 기본적인 메뉴얼을 숙지해 두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진 발생시 대처 방법 [실외편] 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외/야외 ■ 주택지 지진의 강도가 센 경우 주거지역에는 낙하물이나 붕..

이제 한국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가 봅니다. 예전에 비해 잦은 빈도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강도도 무시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고 있을 때만 해도 지진은 일본에만 해당하는 일인 줄 알았고,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었죠. 하지만, 최근들어 한국에 지진이 종종 발생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지진이 많았던 일본은 건축물을 설계할 때 이미 내진설계를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비해 한국의 건축물은 대부분 내진 설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강도의 지진이라도 일본에 비해 그 피해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지진 발생에 대피한 기초지식과 훈련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직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정..

평소 친하게 지내는 오사카의 지인들, 그리고 한국에서 오는 지인과 함께 단풍놀이를 가기 위해 미리 렌트카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후보지로 가장 먼저 고려되었던 교토가 아닌 아마노하시다테를 다녀왔는데요, 그 이유는 교토의 대부분의 단풍명소가 에이칸토나 오오후쿠지 등의 신사나 절이었고 단풍시즌을 맞아 어디를 가든 북적이는 인파와 주차문제로 쾌적한 관광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었죠. 만만한 아라시야마도 있지만, 아라시야마의 단풍은 11월 말부터가 절정이라 시기도 맞지 않았고, 특히 토롯코 열차가 이미 매진이라 표를 구할 수도 없었기에 진작에 포기했었죠. 시가현의 비와코 호수와 그 주변의 여러 관광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가 있는 오카야마, 기후현의 시라카와코 등도 고려를 했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메인을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com 이나 co.kr 등으로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표현하는 독자적인 도메인을 가지는 것이 장기적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도메인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지만, 해외의 도메인 등록업체가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의 도메인 등록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고대디 라는 곳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꼭 도메인 주소가 .kr 이나 co.kr 이 아니어도 되는 경우에는 고대디 보다 훨씬 저렴한 곳도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kr로 끝나는 한국 도메인은 등록이 안되지만 .com .net 을 포함한 대부분의 도메인은 구입이 가능하므로 도..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지, 꽤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왠지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 바쁘고 귀찮은 아침이었지만 북어국을 끓여 먹었네요. 퇴근하면서 집 앞에 생기 대형 드럭스토어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사고 있는데, 갑자기 라면코너에서 발이 멈췄습니다. 자주 먹지는 않지만 특히 라면이 먹고싶을 때, 혹은 신제품 중 맛있어 보이는 것이 있을 때는 사서 먹곤 하는데, 오늘 제가 라면코너에서 멈춰선 것은 다른 이유입니다. 평소 그나마 가장 즐겨먹는 컵라면이 있는데, 보통 편의점에서 200엔 플러스 세금해서 216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제품을 98엔 플러스 세금,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어머 이건 사야해!! 100엔이 얼마 안되는 돈 같지만 한국돈으로 1000원이고, 사..

최근 경영관리비자로 일본창업을 통해 일본으로의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블로그로 유입되는 사람들의 검색어 중 일본이민과 일본창업, 일본 경영관리비자 등이 굉장히 많아진 점으로 이를 유추해 볼 수 있고, 실제로 제 지인들 중에도 이에 대한 문의가 많기 때문이죠. 일본에서의 창업은 한국과는 다르게 그 나름의 매력과 장점이 있으므로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국에서 창업하는 것 보다는 나쁠것이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모국인 한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그 중 대부분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한다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업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한국에서도..

한국에서는 전화 한통이면 언제 어디서든 양념치킨을 먹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쉽게 먹기가 힘이 듭니다. 치킨집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그나마 배달을 해주는 곳도 가게 근처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살고 있는 동네까지는 절대 배달이 불가능 하죠. 게다가 맛있게 하는 치킨집도 잘 없어서 너무 먹고 싶어서 먹으러 갔다가 몇 조각 못 먹고 금새 질리곤 합니다. 그래도 어릴적부터 즐겨 먹던 양념치킨이 이유없이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면 어쩔수 없이 먹으러 가야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오사카 미나미센바에 위치한 열봉찜닭입니다. 열봉찜닭은 가수 세븐이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에도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픈할 때부터 화제였었는데 저는 오픈하고 한참 지나서야 ..

남편의 국적은 대만, 아내의 국적은 일본인 노부부가 계시는데 제가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된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10년을 알고 지냈고, 대만 국적 남편의 아들, 딸, 사위, 며느리까지 저와 친할 정도로 지금은 거의 가족같은 사이입니다. 얼마전 대만의 친척 결혼식이 있다며 다녀오셨는데, 몇 달전부터 저도 같이 가자고 계속 말씀하셨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저는 다녀오지 못했는데요, 대만에 가서도 가족들이 모인 술자리, 결혼식장 등에서 영상통화로 몇 번이나 전화하셔서 가족들 인사시켜 주시고 대만의 결혼식은 이런 분위기다며 보여주시곤 하셨죠. 대만은 맛있는 음식도 너무 많고 대만의 결혼식 풍경도 보고 싶었지만 함께 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만에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게 전화해서 잠깐 보자고 하시네..

그토록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벌써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봄의 벚꽃도 좋지만 가을의 단풍도 빠질 수 없는 즐길 거리죠. 집 근처의 오사카성 단풍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단풍을 핑계로 어딘가 놀러가고 싶어집니다. 마침 평소 저를 아들처럼 아껴주시는 중국인 부부와 식사를 하다가 단풍보러 가고 싶다고 하시길래 제가 모시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한명, 일본에서 또 한명이 합류를 해서 현재 총 5명이 함께 단풍놀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제가 마음대로 교토로 결정했습니다. 한동안 교토를 못 가보기도 했고, 단풍놀이 가기로 한 날짜에 단풍이 절정인 곳들 중 마음에 드는 장소가 교토에 많았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일반적인 관광지가 아니라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를 몇 군데 갈 ..

혼자 산다는 것이 편할 때도 있지만, 밥을 해먹을 때면 역시 누군가 같이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장을 보거나 음식을 할 때 양을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죠. 특히 저는 같은 음식을 연속해서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남기지 않을 정도로 매번 음식을 하는 편입니다. 상당히 귀찮은 일이죠. 그래서 정말 먹고 싶을 때를 제외하면 거창한 요리보다는 혼자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원할 때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저의 한끼를 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항상 여러가지 음식들이 냉동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함박스테이크와 고기말이 오크라를 만들었습니다. 만..

일본에서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감이 필요할까요? 한국에서는 회사를 설립해 본 경험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상업등기소에 신고되어 법인 인감증명서에 등록된 법인 인감과 상업등기소에 신고되지 않고 막도장처럼 사용하는 사용인감 이렇게 두가지의 인감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감도 이와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세가지의 인감으로 나누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일본회사 설립시 준비해야 하는 법인인감의 종류별 용도와 효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회사설립에 필요한 인감의 종류는 [실인], [은행인], [각인] 의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각 어떤 목적으로 이용되는지와 어떤 효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 필요가 있지만 의외로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사..

제가 가게를 운영할 때 손님으로 처음 알게 된 일본 지인 중에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월세 수입만 해도 엄청난 분이 계십니다. 고베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아시야(芦屋)라는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거주하며, 주차장에는 롤스로이스와 캐딜락이 있죠. 연세가 조금 있는 남자분인데 한국어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셨고, 한국어 수업이 끝나면 숙제나 모르는 것은 저에게 물어보러 오시곤 했습니다. 반대로 저도 일본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표면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뒷애기까지 해 주셔서 참 재미있게 일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동산에 관한 경험이 많아서 일본의 부동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일본의 버블경제가 무너진 이야기를 하다가 한가지 예로써 자신의 지인에 관한..

얼마전 유튜브에서 페라리를 소유한 일본인들 중 무리해서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을 찾는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 페라리 차주를 인터뷰하면서 주로 묻는 질문이, 어떤 집에서 사느냐였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一軒家(잇켄야) 즉, 단독주택에 산다고 대답을 했죠. 방송 마지막에 소문을 듣고 찾아간 페라리 차주만이 아파트에 산다고 대답했고, 중고 페라리를 장기 할부로 구입한 사람이었습니다. 방송 내내 패널들은 페라리 차주가 단독주택에 산다고 대답을 하면 '역시' 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러한 내용만 보면 부자들은 단독주택에 산다라는 생각이 들어버릴 정도로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일본의 부자들은 모두 단독주택에 살까요? 우선 일본에서 단독주택은 어떤 집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꽤 오래전이지만 한국에서 교회의 커뮤니티 홈페이지나 쇼핑몰 등을 취미삼아 만들기도 했었는데, 본업이 아니기도 하고 일본에서 생활하느라 한동안 홈페이지 제작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가족 중에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며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마침 새로 시작하려는 사업에도 홈페이지가 필요해서 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해서 예전 제가 홈페이지를 만들던 때와는 꽤 다른 환경이라 공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겠지만, 못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업체에 제작 의뢰를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냥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몇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웹사이트 기획이나 도메인 구입 등 보다는 호스팅업체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신경이 쓰였..

일본에서 집을 구하러 부동산을 찾게 되면 다양한 정보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대를 하는 것이 맨션이나 아파트인데요, 우리나라의 주된 주거공간인 아파트와 일본의 아파트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은 크게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법적으로 아파트와 맨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고 건물명으로도 맨션과 아파트의 구분은 할 수 없습니다. 집주인이나 부동산 회사가 판단하여 아파트 혹은 맨션으로 부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건물의 구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목조, 경량철골조, 철골조(S), 철근콘크리트(RC), 철골철근콘크리트(SRC) 등으로 구분되는 건물의 뼈대를 형성하는 구조에 따라 층수의 제한, 방음성 등 주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에 따라 맨션과 아파트가 ..

일본에서 인재 소개 회사라 함은 전직 에이전트라고도 불리는 전직 지원 서비스의 총칭으로 무료 회원등록을 하면 전문 캐리어 어드바이저가 전직 희망자의 적성을 판단하여 공개 혹은 비공개로 구인 중인 회사와 연결시켜 주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스스로 응모해야 하는 전직 사이트와는 달리, 인재 소개 회사의 경우 채용하려는 회사의 선정에서 응모까지 일련의 흐름을 전담 캐리어 어드바이저가 수행해 줍니다. 또한 인재 소개 회사에는 다양한 이유로 일반적으로는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구인 수요를 다수 취급하고 있으며, 조건이 좋은 경우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응모서류의 첨삭과 면접 지원등을 제공해 주므로 전직 활동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직을 고려하고 있는 분은 기업의 채용이 증가하는 시기(초봄부터 초가..

일본의 국민적 애니매이션인 건담시리즈는 지금도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그런 건담시리즈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멋들어진 주인공의 건담으로 어떤 시리즈에서도 주인공의 건담은 멋진 디자인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건담 시리즈 중 외형이 멋진 건담에 대한 앙케이트를 실시하여 순위를 발표하였는데, 역대 건담 중 가장 외형이 멋있다고 선정된 기체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1위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 사진 : Qoo10 1기로 한개의 소대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치트형 건담으로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화이트와 블루의 베이스컬러에 액센트로 레드 가..

오사카는 간사이 지방의 중심으로, 오사카 주변에 교토, 나라, 고베, 와카야마, 히메지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허브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의 부엌이라고도 불리는 오사카는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해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밤의 도시라고도 할 정도로 해가 지고 난 후에 더욱 활기를 띠는 오사카입니다만 자유여행으로 오는 관광객은 일정이 자유롭지만 단체관광객들은 정해진 코스를 이동해야 하므로 밤의 오사카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통천각,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우메다 등은 낮과 밤의 풍경이 굉장히 차이가 나고, 가급적 밤에 가야 제대로 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밤풍경이 담긴 사진들이 있네요. 꽤 많은 사진이 있는데 밤이라 예쁘게 찍..

화산1914 문화예술공원은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저는 시내 구경도 할겸 호텔에서 타이페이 메인역을 거쳐 걸어서 갔습니다. 타이페이 시내의 현대적인 건물들과는 대조적으로 어찌보면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외관의 화산1914는 타이페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양조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1980년대 후반까지 영업을 하다 문을 닫았으며, 2007년에 대만 정부에 의해 지금의 문화예술공원의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외관은 과거의 공장모습을 보전하고 있지만, 내부는 현대식 점포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페이 시내의 고층빌딩을 지나 화산1914에 도착하면 한눈에 이곳이구나 하고 알 수 ..

우리나라는 인스턴트 라면을 주로 먹는 반면 일본은 라면 전문점들이 굉장히 많고 가게마다 맛도 다양합니다. 일본에는 '시메라면'이라는 말이 있는데, 술자리가 끝나고 마무리로 따듯한 라면 한 그릇을 먹는 것을 뜻하는데, 그만큼 일본인들의 라면 사랑은 각별합니다.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간이면 식사를 위해 라면집을 찾는 손님들로 붐비고, 일부 유명한 곳은 한참을 기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이 늘어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라면을 좋아하는 일본이다보니 마트나 편의점에도 인스턴트 우동이나 소바는 물론 라면도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끓여서 먹는 봉지라면보다는 컵라면이 주를 이룹니다. 꾸준히 인기있는 롱테일 제품도 있지만 신제품이 굉장히 자주 나오는 편이라 다양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데, 신제품 출시후..

미슐랭가이드는 전 세계의 엄선된 음식점을 소개하는 안내서로 유명한데, 평가원이 1년간 5~6차례 방문해 음식맛, 가격, 맛의 일관성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하고 그 중에 뛰어난 식당에 별(1~3개)을 부여해 등급을 메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가원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에 대한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이렇게 다섯개의 평가기준으로 심사를 한다고 합니다. 미슐랭가이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나무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미슐랭가이드 - 나무위키 [미슐랭가이드 교토, 오사카 2016]에는 별점을 메긴 음식점 외에도 타코야끼에 대한 내용이 별도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될 정도로 ..

사람들은 저마다 입맛이 틀려서 같은 음식점이라도 호불호가 갈립니다. 아무리 유명한 음식점이라도 막상 먹어보면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죠. 이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해당 음식점이 맛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광고나 마케팅에 의해 유명해진 곳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박이 난 음식점들도 꽤 있는데, 이는 일본인보다 외국인의 입맛에 더 잘 맞아서 유명해졌거나 관광관련 서적이나 플랫폼에 광고를 잘 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객의 수요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랫동안 오사카의 사람들에게에 꾸준히 인기있는 음식점들도 있습니다. 저마다 입맛이 달라서 선호하는 맛집들은 다르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오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있는 맛집들을 ..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지겹게 내리는 비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날씨도 많이 추워 졌네요. 추위를 잘 타지는 않지만 갑작스럭 기온변화에 오늘은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여러모로 귀찮지만 아침부터 할 일이 많아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비때문에 신발이랑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는데, 들어오는 길에 마츠야가 보여서 규동을 포장해서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따듯한 물에 샤워부터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포장해온 마츠야 규동을 먹기 시작합니다. 규동은 간장맛의 소스에 삶아낸 소고기를 밥위에 올려서 먹는 일종의 소고기 덮밥인데, 일본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다양한 규동 전문점이 있고 메뉴도 다양하지만, 마츠야에서 규동을 먹을 때는 항상 '아타마오모..

오사카에는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그 중 오랫동안 오사카의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인기있는 맛집은 어떤 곳이 있을까?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사카 출신 일본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저마다 입맛이 달라서 선호하는 맛집들은 다르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오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기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홍보나 관광객에 의해 최근 유명해진 맛집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일본 최고의 코메디언 그룹인 요시모토극단의 단원들이 즐겨 찾는 우동, 소바 전문점 '치토세(千とせ)'입니다. 林礼華(@ayk213jm)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3월 17 오후 11:32 PDT 난카이 난바역에서 도보 3분정도 거리에 위치..

최근 일본으로 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고, 그에 따른 문의도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학비자, 인문지식 및 국제업무(취업비자), 경영관리비자를 통해 유학, 취업, 창업으로 일본에 옵니다. 그러나 자세히 알아보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보다 다양한 체류자격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입국관리국에는 일본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따라 재류자격을 분류해 놓은 표를 제공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의 한국어 페이지의 내용과 일본어 페이지의 내용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어 페이지가 개정된 최신 내용이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래는 일본어 페이지의 내용을 한글로 옮겨온 것입니다.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류 자격 일본에서 할 수있는 활동 해당 예 체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