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며칠 전,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와서 왠지 집에서 나가기가 싫은데 그래도 출근은 해야겠다 싶어서 준비하고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비는 거의 그쳐서 약간의 보슬비만 오는듯 마는듯 내리는데 뭔가 엄청 공기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집에서 전철역까지 걸어가면 바로 오사카성이 보이는데 출근이 조금 늦더라도 왠지 오사카성을 거쳐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성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보슬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우산을 쓰지 않고도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관광객도 많이 보입니다. 저도 비를 맞으면서 한번 찍어봤는데 흐린날임에도 나름 사진이 잘 찍혔네요. 지금부터 사진만 나오니까 감상해 보세요.



















솜씨 없는 사진이지만 감상 잘 하셨나요? 비가 오는 흐린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관광객이 확실히 적습니다. 덕분에 사람없는 깨끗한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평소라면 찍는 사진마다 사람들이 안찍힐 수가 없는데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이런 장점도 있군요.



역시 봄이 되니 겨울보다 볼거리도 많고 몸도 더 활동적으로 움직여서 찍어둔 사진이 많은데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 주말에 한꺼번에 다 포스팅해 볼 생각입니다만 날씨가 너무 좋으면 포스팅은 제쳐두고 외출해 버릴지도...ㅎㅎ


예전에 쓰던 DSLR이 고장나서 사용하지 않고 넣어둔 이후로 최근에는 계속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요즘은 카메라를 한대 장만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블로그에 업로드하면 사진 용량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화소수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보지만,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진을 더 찍게 되다 보니 스마트폰 밧데리가 엄청 빨리 줄어드네요.


그렇다고 보조밧데리를 들고 다니기는 싫어서 역시 카메라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카메라를 만지지 않은지 꽤 되어서 다시 공부도 좀 하고 살만한 기종이 있나 좀 알아봐야 겠습니다. 스마트폰보다 최소한 화각이라도 넓으면 좀 더 시원시원한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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