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수입, 구매했다는 기사로 여론이 떠들썩 합니다.
"청와대 경호실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초에 탄저 백신 도입을 추진해 2017년 예산에 반영하게 됐다"며 "탄저 백신 도입은 이전 정부부터 사업이 반영돼 추진된 사업이고, 2017년 7월 4일 경호처는 식약청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백신 구매를 의뢰했다" 청와대가 식약청에 공문을 보낸 것은 "국내 임상실험 미실시 약품 도입시 식약청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해명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로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북한의 핵도발로 핵무기에 대한 경각심은 있었지만, 이번 기사로 탄저균이라는 위협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공포가 형성되는 듯 하기도 하구요.
이러한 문건이 왜 유출되었는지, 구매목적은 무엇인지 등의 사실관계에는 솔직히 관심은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탄저균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었고, 탄저균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는 현 시국에서, 가능하다면 탄저균 백신을 준비해 놓으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국의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페이스북 등 SNS에 떠돌고 있는 문제의 문건입니다. 미국에서 수입해온 탄저백신이네요.
탄저균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이슈가 된 것일까요? 아래는 탄저균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탄저는 간균(桿菌, Bacillus)의 일종인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이 아포(芽胞)나 오염된 토양, 동물로부터 인체의 피부, 소화기, 호흡기를 통하여 침입해, 급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을 이른다. 탄저의 잠복기는 피부 혹은 소화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 24시간에서 1주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 최대 8주에 달할 수 있다. 피부가 탄저균에 노출되면 환부에 가려움증과 수포를 일으키며, 악성 병변으로 발전한다. 소화기 감염은 탄저균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루어지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내출혈 및 복막염으로 이어진다. 호흡기 감염은 공기 중의 탄저균 아포(백색 가루)등을 흡입하면 발생하며, 감기 증상이 심해지다가 급성 폐렴을 일으키고, 호흡곤란과 폐수종으로 진행한다. 탄저는 대한민국에서 국가가 주의해야 할 유행성 질병인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처치가 늦을 경우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동물탄저의 무서운 점은 그 화끈한 전염성과 사망률이다. 약한 편에 속하는 피부 탄저의 경우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사망율이 20%로 줄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소화기 탄저는 60%,[4] 호흡기 탄저는 사망률이 9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다. 게다가 탄저균은 땅에서 매복하는 균으로, 만약 생물이 탄저로 죽으면 그 지역이 오염된다. 그리고 그 지역에 있던 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죽으면 역시나 그 지역도 오염된다. 심지어 냉동된 상태에서도 포자가 살아 있어 얼음이 녹으면 다시 활성화되기까지 하는 무서운 생존능력을 지녔다.
탄저균은 1차 세계대전에서 독가스가 사용된 뒤로 비대칭전력의 개념이 형성되자, 이후 생물학무기로서 연구되기 시작했다. 특히 나치 독일에서 탄저균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연구가 활발했으며, 최초로 성공한 것은 일본 제국의 731부대로 알려져 있다. 탄저균은 핵무기와 비교했을 때 제조비용이 값싸고, 우라늄 광석 같은 희귀한 재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핵무기만큼 복잡한 제조 기술이 필요 없기 때문에 사린, 타분, 소만, VX 등 화학 무기와 함께 가난한 자의 핵무기라고 불린다. 역으로 미국 등 강대국들은 냉전기에 이미 탄저균 같은 생화학무기가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들여서 탐지 체계와 방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치료법은 칵테일 치료법이라 하여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여러가지 항생제를 칵테일 섞듯 섞어서 한꺼번에 처방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 탄저의 경우는 환부의 거즈를 갈아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듯 하다.
탄저병의 치료는 항균제 투여로서 penicillin, doxycycline, ciprofloxacin 등이 사용된다.
참조 : 나무위키
알고보니 무기로도 사용되는 꽤 무서운 균이군요.
위 내용중 탄저병의 치료에 쓰이는 항균제로 페니실린, 독시사이클린, 시프로플로락신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구입한 제품은 시프로플로락신 계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입을 했다고 해서 탄저균 백신이 국내에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시프로플로락신 계열의 백신은 확인된 바 없지만, 독시사이클린 계열의 제품은 생산이 되고 있 예방 및 치료효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의 기사이긴 하지만 미국도 시프로플로락신과 독시사이클린을 동시에 탄저병 치료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네요.
현재 국내 제약업체 중에서는 국제약품과 고려제약에서 독시사이클린 제품을 생산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제약은 확인을 못해봤는데, 국제약품은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제품명으로는 일치하지만 해당 제품의 탄저균에 대한 효능은 의사 등 전문가의 의견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항생제라 병원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효능이 확인된다면 혹시 모를 탄저균 테러에 대비해서 준비해 놓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