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면 일본은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듬과 동시에 각종 마츠리와 하나비가 열립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사진이라면 모르겠지만, 야간 촬영, 특히 한밤중에 불꽃놀이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행사에 따라서는 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복잡기도 한데, 이런 곳에 DSLR 같은 덩치 큰 녀석을 데려가는 것도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네요.
성능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성능이 좋아서 불꽃놀이의 광경을 깨끗하게 찍을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할 수도 있어 방법만 잘 익혀둔다면 스마트폰만 가지고 가벼운 차림으로 불꽃놀이 구경을 갈 수 있습니다.
■ 불꽃놀이에 최대한 가까운 위치를 선택하자
스마트폰의 화각은 대부분의 기종이 사람의 시야와 비슷하기 때문에, 불꽃놀이를 감상할 위치를 미리 선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장소는 가까울수록 좋은데, 스마트폰의 경우 촬영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육안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날씨는 맑음, 흐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불꽃놀이 시작전에 주변 사람들을 체크하자
촬영시 키 큰 사람에 둘러싸여 있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한껏 머리위로 손을 뻗치는 사람이 많다면 촬영에 방해가 됩니다. 물론,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면 뒤에 있는 사람도 같은 불편을 겪어야 하므로 사진을 찍을 때는 얼굴 높이 정도에서 찍는 것이 매너입니다. 붐비는 장소에서 일부러 스마트폰 삼각대를 세우는 것도 매너 위반입니다. 삼각대가 없어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하므로 무리하게 장소를 차지하려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가장 간편한 방법 '고속 연사 촬영'
불꽃이 쏘아 올려지기 시작하면, 우선은 사진기는 내려놓고 여유롭게 밤하늘의 불꽃놀이를 즐기세요. 초반의 단발 불꽃놀이는 광량이 부족해서 노이즈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뿔꽃놀이를 촬영하는 것은 후반부를 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반에 불꽃이 연속으로 발사되면 주위가 밝아지므로 노이즈 없이 사진을 깨끗하게 찍기가 쉬워집니다.
스마트폰의 고속연사기능을 사용하면 주변의 복잡한 인파속에서 연속으로 발사되고 터지는 불꽃의 변화를 가장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찬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꽃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공중에서 터지고 불꽃이 사그라 들때까지를 한 구간으로 잡고 연속촬영을 한다면, 좋은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 비디오 녹화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비디오로 녹화를 하여 사진을 캡쳐하는 방법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은 손떨림 보정기능이 있기 때문에 삼각대가 없어도 나쁘지 않은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녹화를 시작하기 전에 촬영 설정을 60fps로 변경해 두는 것도 기억해 둡니다. 설정 옵션에서 1080p HD60fps를 선택하면 됩니다. 4K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더더욱 좋겠죠. 촬영 후에는 동영상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재생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을 스크린샷으로 저장하여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에 비해서 줌이 걸린 상태로 찍히기는 하지만 사진에 비해 동적인 불꽃놀이를 쫒아가며 찍기는 쉽습니다. 비디오 촬영을 하기전에는 반드시 남은 저장공간을 확인하여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 혹은 백업을 해서 용량을 확보해 두는 것도 잊지 맙시다.
■ 스마트폰 삼각대와 원격제어
너무 큰 삼각대는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으나 한손에 잡을 수 있는 작은 삼각대는 보다 안정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거나 셔터를 작동시키는 별도의 장치가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좋은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