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최근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의 급등과 함께 이더리움, 리플코인 등의 다른 화폐들의 가치도 급등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고, 일부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기도 하는 등 범용성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에도 비트코인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지역에 한정되지만 비트코인 전용 ATM기기가 설치되는 등 한국보다 앞서 비트코인을 화폐로서 인정하고 사용하는 분위기입니다.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50%를 일본이 차지할 만큼 거래도 활발하며, 최대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에는 일본의 최대 은행들이 죄다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도 불과 2달여전에 비해 두배이상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졌는데 이는 그만큼 한국인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2017년 6월에는 비트코인을 정식화폐로 규정할지에 대한 정부의 논의가 있을 예정인데 세계적인 흐름상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정해진 화폐가 아닙니다. 2100만 코인만 발행이 되므로 '금'과 같이 한정된 자원에 가치를 부여되고 있습니다. 금은방마다 '금' 시세가 조금씩 다르듯 비트코인도 거래소에 따라 조금씩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거래소인 '빗썸'과 '코빗'만 보더라도 같은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시세에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대표적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와 한국 거래소와는 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비트플라이어의 2017년 5월 25일 시세입니다.

구입가가 35만엔을 조금 넘고 있습니다. 환율을 따지면 360만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같은 시간 한국의 빗썸입니다.

실시간 시세 460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일본의 가격과 비교해서 25%이상 가격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시세가 한국시세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미 한국 비트코인의 시세가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미국, 일본 등 다른 외국에 비해서도 굉장히 큰 시세차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시세가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단기과열 구간이 아닌가 싶네요. 추세로 보면 더 오를지도 모르겠지만 외국에 비해 단기 급등한 만큼 외국의 시세가 같이 상승해 주지 않는다면 조정구간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신규 투자자분들은 신중하게 매매할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