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신문 東洋経済(동양경제)에서 최근 프렌차이즈 특집 기사를 다룬적이 있는데 흥미로운 데이타가 있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2년동안 149개의 매장이 줄어들었습니다. 맥도널드는 편의점을 포함한 여러 프렌차이즈 중 가장 점포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햄버거 체인점 전반적으로 점포 수는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맥도널드의 수치는 단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전세계 인구의 1%를 먹이고 있다고 하며, '맥지수'가 주요 경제지표로 사용되는 등 위상높은 맥도날드의 일본내 점포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기사내용을 표면적으로 해석하면 맥도날드가 일본에서 매우 고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2015년 4월 16일 발표된 맥도날드의 비지니스 복구계획을 보면 맥도날드 매장이 감소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www.mcd-holdings.co.jp
내용 중간의 [점포투자의 가속]이라는 항목을 보면
손님이 보다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전국의 기존 점포의 개선을 지금보다 빠른 페이스로 진행한다. 앞으로 4년간 약 2000점포를 리모델링하여 현재 25%에 불과한 모던한 점포의 비율을 90%로 한다. 2015년도는 푸트코트나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점포를 포함, 약 500점포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131개 점포를 올해안에 폐점하고 신규 출점이이 아니라 확실한 성장이 기대되는 점포의 리모델링에 투자를 집중시킨다.
내용으로 유추하면 2년 동안 149개의 매장이 줄어든 것은 전략적 폐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략적 폐점은 2010년에도 실행되었는데, 433개의 매장이 대량으로 폐점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폐점으로 점포당 수익성은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수차례 실시한 이러한 전략적 폐점과 실적부진, 이물질 소동등으로 맥도날드의 매장수는 점차 감소하여 2006년말 3828점포였던 맥도날드는 2017년 현재 2898점포로 매장의 수가 줄었습니다.
현재 일본의 맥도날드는 매장의 수를 늘리고 덩치를 키우는 전략이 아니라 기존의 점포를 현대적으로 개조할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기존 점포의 90%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장으로 리모델링한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아졌다는 반응입니다.
사진:www.tanseisha.co.jp
그러나 세련된 매장보다는 '편의' 와 '빠른 서비스'에 가치를 두었던 맥도날드가 모던한 레스토랑을 추구하는 것은 지향점이 다르다며 이러한 맥도날드의 전략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모던 레스토랑 전략이 일본 맥도날드의 이미지와 매출 상승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