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BOGO할래??

휴일 밤이면 피자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필자의 집에 손님들이 종종 찾아옵니다. 한국과 달리 야식이나 배달음식이 많지 않은 일본에서 메뉴는 습관처럼 항상 피자나 햄버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햄버거는 맥도날드, 피자는 도미노피자로 정해져 있습니다. 

햄버거가 맥도날드인 이유는 모스버거, 버거킹 등과 달리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이고, 피자헛이 아닌 도미노피자인 이유는 BOGO라는 할인이 마음에 꼭 들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쿠폰이나 할인이 있지만 BOGO를 따라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과연 BOGO할인이 어느정도길래 도미노만 찾도록 만드는 것일까요??


Buy One Get One Free

BOGO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라는 영어 표현의 머리말을 따온 것으로 피자 한판 가격에 두판을 주는 일본 도미노피자의 할인제도입니다.


출처:dominos.jp

홈페이지에도 공식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으므로 특정 점포만의 이벤트성 할인이 아니라 전국 어느 점포에서나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BOGO할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가지의 조건이 있는데, 도미노피자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그러나 한국 도미노피자의 방문할인이 최대 30%이고 이 또한 점포마다 할인율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파격적인 할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메뉴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메뉴를 선택 가능하며, 주문한 두개의 피자 중 비싼 가격의 피자 하나의 가격만 계산하면 됩니다.


자전거를 애용하는 일본인이 자전거로 이동하기에 큰 부담없는 거리에 입점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방문수령에 큰 부담도 없습니다. 필자는 집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고 15분 후에 출발하면 바로 받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손님이 찾아오는 날이면 저렴하고 푸짐하게 손님 대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쿠폰이나 할인제도가 있어서 혼자이거나 비오는 날에는 그냥 배달시키기도 합니다만 인원이 많을 때는 너무나 고마운 도미노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