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커피를 좋아하기에 스타벅스뿐 아니라 여러 카페를 다니는 편입니다. 사실 스타벅스가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중에게 가장 인기있는 커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매장이 워낙에 입지가 좋은 곳에 많이 있으므로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스타벅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때로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주문까지 많이 기다려야 하거나 매장에 손님이 가득해서 앉을 자리를 찾기도 힘든 경우도 있어 가급적 번화가의 스타벅스는 피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달달한 커피를 즐겨마셨는데 주로 카페모카와 바닐라라떼, 특히 스타벅스의 바닐라라떼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입맛이 바뀌었는지 단 커피보다 커피 본연의 향이나 맛을 즐기게 되었고 집에 커피머신을 사놓고 커피원두로 내려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커피전문점에서도 드립커피 등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만을 마시고 있습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요즘은 드립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평소에는 잘 챙겨보지 않는 영수증을 들여다보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One More Coffee 안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는데 읽어보니 저한테 아주 반가운 내용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보겠습니다.




영수증에서 빨간상자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그 내용인데요, 말 그대로 커피를 한잔 더 준다는 말입니다. 내용을 정확히 해석해 보면 이렇습니다.


One More Coffee 안내

스타벅스 커피의 세계를 하루종일 즐기세요


드립커피 구입시의 영수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당일 영업종료까지 

2잔째의 드립커피를 100엔(세금별도)에

즐기실수 있습니다.


※대상상품 : 드립커피만 해당

※동일 사이즈로 제공

※핫/아이스 선택가능

※타점포 가능

※찢어진 조각은 무효

※일부점포 제외


모든 커피가 다 리필이 된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드립커피만 리필이 가능합니다.


종업원에게 확인한 결과 일본내 어떤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드립커피에 한해서는 영수증 날짜 당일이라면 몇번이고 리필이 가능합니다. 리필시 처음 주문한 사이즈 그대로 주는데 핫커피, 아이스커피의 선택은 가능하며 리필금액은 100엔(세금포함 108엔)으로 동일합니다. 


미국여행 갔을때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리필이 되어서 좋았는데 한국이나 일본에는 리필제도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일본에도 드립커피 한정이지만 리필을 해주고 있네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