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최근 자주 찾게 되는 우동집!!

새우튀김등이 올라간 튀김우동류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우동집은 우엉튀김을 올려줍니다.

다른 튀김도 있지만 가게 추천메뉴가 우엉튀김우동입니다.

오픈한지 오래된 집은 아니라 아직 맛집이라 소문까지는 나지 않은 듯 합니다만, 워낙 우엉을 좋아하기에 밖에 걸린 메뉴에서 우엉튀김을 보자마자 그냥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제 입맛에는 딱이고,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우동 드시고 싶다고 하시면 모시고 가곤 합니다. 제 입맛에 맛는 우동이지만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은 곳입니다.



이 우동의 장점은 3가지입니다.


1. 면빨이 끝내줍니다.

일본말로 '코시'가 좋다라고 하는데, 한국말로 하자면, 탄력과 쫄깃함이 좋다는 말입니다.

일본에서 오래 산 친구를 데려가도 면을 칭찬할 정도로 면을 잘 뽑습니다.


2. 깔끔한 국물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게 우동의 풍미를 잘 살리는 은은하고 깊은 맛을 냅니다.

처음 뜨는 맑은 국물부터 먹는동안 튀김옷이 녹아들면서 구수하게 변하는 국물까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직막 한방울까지 싹 마시고 나도 입안이 깔끔합니다. 


2. 아삭 바삭한 우엉튀김

말 그대로 튀김옷은 느끼하지 않고 바삭하며, 우엉은 딱 좋은 식감으로 아삭하게 씹힙니다.

가끔 주방을 넘겨다 보면 공장에서 손질된 우엉을 쓰지 않고 하나하나 깨끗이 씻어서 칼로 우엉을 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어지간한 맛집 우동에 결코 지지 않는 우동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