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세계 최초로 일본 전통 찻집 형태의 스타벅스를 오픈했다. '스타벅스 커피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 찻집(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 京都二寧坂ヤサカ茶屋店)'이라는 이름으로, 입구에는 일본 가게의 '영업중'을 표시하는 '노랭'을 걸었고, 내부의 좌석 중에는 다다미방도 있다.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점은 세계유산이기도 한 청수사(清水寺)로 이어지는 니넨자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은지 100년이 넘는 2층 전통 일본가옥을 이용한 매장이다. 해당 가옥은 '산네이자카(産寧坂)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보존계획'에서 전통적 건조물로 지정되어 있어, 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교토의 문화와 전통, 스타벅스의 커피문화를 융합시킨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http://www.starbucks.co.jp


점포의 외관은 건물앞을 지나가더라도 스타벅스 마크가 인쇄된 노랭을 제외하면 외관만으로는 스타벅스라고 눈치재지 못하고 지나쳐 버릴 정도로 현지화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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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모양을 살려 토오리니와(通り庭)를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토오리니와는 앞문에서 뒷문으로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는 통로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오사카의 상점에서는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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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안쪽 정원에서 들어오는 빛을 따라 들어오면 정원이 펼쳐지는 바카운터로 연결된다. 정원은 앞마당, 중정, 안마당으로 총 3개가 있으며, 정원석과 나무의 녹색, 그리고 이와 어우러지는 빛이 일본 전통 정원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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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신발을 벗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다미방이 있다. 다다미방은 총 3개실이 있으며, 자부동(座布団)이 준비되어 있어 방석에 앉아서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오픈한 교토 니넨자카 야사카점을 [일본 전통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현한 전례없는 스타벅스 체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점포를 이용함에 있어서 몇가지 주의 사항을 두고 있다. 


이웃이나 행인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점포앞에서 행렬은 금지하고, 가게가 만석인 경우는 입장제한을 할 수 있으며, 지역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테이크아웃시 컵 등은 주변에 버리지 말고 휴지통에 버리거나 처분할 수 있는 곳으로 가져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점포명 :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京都二寧坂ヤサカ茶屋店(きょうとにねいざかやさかちゃやてん)

■ 주소 : 京都市東山区高台寺南門通下河原東入桝屋町349番地 

■ 개점날짜 : 2017년 6월 30일(금) 

■ 영업시간 : 8:00 - 20:00 

■ 정기휴일 : 부정기 

■ 점포면적 : 269.52㎡, 81.53 평 

■ 좌석수 : 51석 

■ 점포를 이용시 주의사항 

인근에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점포 앞에 줄을 설 수 없습니다. 

가게가 만석의 경우, 입장 제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포에는 주차장,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 교통을 이용해 주십시오. 

지역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테이크 아웃시 컵 등은 가져 가거나 휴지통에 버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