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전거로 오사카성 주변을 돌다가 얼마전 뉴스에서 소개하던 '조테라스'가 생각나서 구경도 할 겸 그쪽으로 향했다. 조테라스는 오사카성홀과 오사카성공원역 사이에 위치하며 팬케익으로 유명한 그램(gram)을 비롯한 유명 음식점과 스타벅스 등 카페를 모아 만든 오사카성내 휴식공간으로 2017년 6월부터 영업중이다.
오픈 전 공사할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찾아가 보니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지만 별로 감흥이 오지 않는다. 내가 찾아간 시간은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아무리 평일이라도 어느곳이든 가장 붐비고 바쁠 시간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굉장히 적다. 오사카성은 저녁보다는 낮에 방문객이 많으므로 낮 시간대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밝혀놓은 조명이 아까울 정도로 저녁시간의 손님이 너무 적다.
조테라스 입구에 입점한 가게들의 안내판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어서 입구쪽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어차피 들어가봤자 각종 점포들이 줄지어 있을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았다면 아마 들어가볼 마음이 생겼을 지도...
그나마 스타벅스가 생겼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사실 스타벅스 뒤로 보이는 높은 빌딩이 있는 곳이 오사카비지니스파크인데 저 곳에도 스타벅스가 있다. 그러나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특별히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이상하게 저쪽으로는 발길이 잘 가지 않는다. 오사카성은 워낙 자주 오는 곳이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종종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반갑다.
오사카성 관리 공동사업체(PMO)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 외에는 조테라스가 생긴 것에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특별히 스타벅스만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벅스의 리필을 이용하면 하루종일 커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의 리필제도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에 설명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