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최근 일주일간 한국의 비트코인 시장에 이변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보다 수용도 늦었고, 거래도 일본에 비해 활발하지 않아 항상 일본의 시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한국의 비트코인 시세가 갑자기 일본을 훌쩍 넘어서 버린 것입니다. 일본보다 무려 30%이상 높은 매매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갑자기 과열 양상을 보인 한국의 비트코인.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는 결코 정상적인 가격 상승이라 볼 수 없기에 추격매수를 하는 등의 무리수는 두지 말기를 당부드렸습니다. 일시적으로 500만원에 육박하던 한국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금은 조금 진정을 보이고 있는데, 부디 고가에 매입하여 손해보고 있는 분이 계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매매상황을 분석해보면,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나 믿음이 있는 분들의 투자가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는 분들은 이미 투자를 시작하셨고, 올 여름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한다는 뉴스, 삼성과 이더리움에 관한 뉴스 등과 더불어 가상화폐의 꾸준한 가치상승을 지켜보던 일반 투자자들이 사두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수에 많이 가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고가권에 매입하여 마이너스인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 반면에 외국과 비교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시세에 이상징후를 느낀 분들은 수익화 하신분도 많으실 겁니다.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외국도 이번에 같이 상승을 했는데,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외국 시세를 따라갔다면 이번에는 한국이 끌어올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당분간 하락이 예상되며 짧지 않은 조정구간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과의 시세차이에서 오는 갭을 어떤 식으로 메워야 겠죠.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삼성관련 기사가 뜨면서 많은 상승을 했는데, 사실을 알고보면 삼성에서 이더리움을 사용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블록체인 기술을 쓰기위해 연구를 한다라는 개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코인이 한국에서 주로 거래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인데 이들 외에도 여러 가상코인들이 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없이 가격이 싸다고 무작정 덤벼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지금보다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의 종류가 많아지면 투자자에게 혼동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실제로 화폐로써 인정받고 통용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