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마리오카트는 코스프레를 하고 카트라는 미니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하나의 액티비티입니다. 마리오카트는 도로교통법상 '미니카'로 취급되어 번호판을 달고 합법적으로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여행전 미리 예약을 하고 올 정도로 외국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오카트는 도쿄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오사카 등 전국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도쿄를 가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마다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각 도시의 마리오카트를 모두 타보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마리오카트(미니카)의 제한 속도


도로교통법상으로 미니카는 보통 자동차와 동일하게 취급되고, 일반 도로에서 속도 제한이 없는 경우는 60km/h가 제한 속도이며, 40km의 규제가 있는 도로는 40km/h가 법정 제한 속도입니다. 


이것은 마리오카트뿐만 아니라 미니카로 정의된 모든 자동차에 해당합니다.


미니카는 도로교통법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카트=미니'라는 개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배기량 50cc이하의 엔진, 전동의 경우 정격출력 0.6kw이하의 차량이 '미니카'로 분류되며 도로교통법상 보통의 자동차와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마리오카트는 50cc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원동기(택트와 같은 오토바이)와 같은 수준의 출력을 내지만 원동기와 같이 2단계 우회전이나 30km 제한 등이 없으며, 헬멧 착용의 의무도 없습니다.



■ 운전에 필요한 면허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도로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보통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


엔진은 원동기 수준이지만 원동기 면허로는 운전할 수 없고 반드시 보통의 자동차 운전면허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편, 미니카는 도로운송차량법으로는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취급됩니다.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로 취급하기 때문에 안전벨트 착용 의무가 없습니다.


단 도로운송차량법에 오토바이로 취급되므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습니다.



■ 승차 정원 및 적재량


승차 정원은 1명, 적재량은 30kg 이하입니다.


미니카로 판매되고 있는 것 중에 NEXTCRUISER(넥스트크루저)처럼 두명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니카의 정원은 1명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좌석이 2개 있다고 하더라도 두명이 타고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 마리오카트의 속도는 얼마나?


마리오카트는 의외로 속도가 나옵니다.


마리오카트에 사용되는 카트는 X-CART라는 기종으로, 도로 주행을 위한 카트로 판매되고 있으며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X-CART의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노멀 최고 속도는 65km/h 입니다. 보기보다 속도가 나오는 군요.


카트 중에서 최상급인 '슈퍼카트'의 경우 엔진이 250cc 전후로 최고 속도가 100km/h 를 훌쩍 넘습니다. 물론 이 경우 '미니카'로의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로를 달릴 수는 없습니다.



마리오카트 운전시 사고에 특별히 주의


일반 도로에서 승용차와 같이 취급받으며 시속 60km를 달릴 수 있는 재미와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마리오카트의 특징이자 위험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차체가 작고 높이가 낮기 때문에 대형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가게 쉽고, 대형차량의 운전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마리오카트 운전자는 눈에 띄는 복장으로 보행자에도 쉽게 눈에 띄지만 트럭 등 대형 차량에서는 반대로 눈에 띄지 않을 위험이 있으므로 운전시 대형차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ABS등의 안전장치도 없으므로 커브나 제동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에어백도 없고, 안전벨트 착용도 의무가 아니므로 도로에서 호기로 장난이나 곡예주행 등은 절대로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모로 일반 자동차에 비해 사고의 위험도 높고 사고를 대비한 안정장치도 없어 같은 사고라도 더 크게 다칠 수 있으니 꼭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