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퇴근 후 집에서 티비를 보는데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 나와서 소개할까 합니다.


특히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공항의 배신이라는 내용으로 방송되었는데, 여행객이 많은 공항에서 일어난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공항직원이나 관계자가 저지른 범죄도 많아서 충격입니다.



1. 위탁수화물 절도

외국의 모 공항에 근무하는 수십명의 위탁수화물 관리자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기내에 반입할 수 없는 캐리어 등의 짐은 위탁수화물로 보내게 되는데요, 수화물이 비행기로 이동하는 통로에서 여행객의 수화물을 열어서 카메라, 캠코더를 비롯 다량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혼자 한 범행이 아니라 동료들과 모의하여 함께 저지른 범행입니다. 특히 도착하는 비행기가 아니라 해외로 출발하는 비행기의 수화물이 주로 범행 대상이 되었는데, 해외에 도착 후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어도 먼 타국에서 즉각적인 조치나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노린 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기내반입 수화물 검사대에서 총알 발견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화물도 검사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때 검사대의 직원이 가방을 좀 열어봐도 되냐고 합니다. 가방을 열었더니 총알이 하나 발견됩니다. 여행객은 너무나 어이없고 당황스럽지만, 공항직원은 조사를 위해 별실로 데려갑니다. 별실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도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제 비행기의 출발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자칫하면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며 강하게 다시금 결백을 주장합니다. 이때 공항직원이 살며시, 알겠습니다 없었던 일로 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우리가 요구하는 금액을 지불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을 뿐 아니라 경찰서로 연행될 것입니다. 라고 애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액을 지불하고 풀려났으나 이를 거부한 한 미국인이 실제로 경찰에 연행되었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혐의가 벗겨진 것이 아니므로 귀국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SNS에 알리면서 화제가 되었고, 결국 가방에서 발견되었다는 총알도 공항직원들의 조작임이 드러났고 결국 이들의 범죄가 밝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3. 공항경찰도 믿을 수 없다

공항 경찰이 비행기 출발시간이 임박해 서두르고 있는 한 남자를 멈춰 세웁니다. 행선지를 묻고는 출발시간이 아슬아슬한 것을 확인하고는 남자에게 혹시 얼마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남자는 사업상 필요해서 그 이상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하자, 일정금액 이상을 가지고 출국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정식 수속을 밟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출발시간이 임박한 남자는 그럴 시간이 없다고 난감해 하고, 이를 본 경관은 수속은 대신 해 줄테니 내가 말하는 금액외에 모두 나에게 맡기라고 말합니다. 미심쩍어 하는 남자에게 나중에 절차를 밟으면 돌려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키자 연락처와 함께 경관에게 돈을 건넵니다. 물론 이 돈은 경관의 주머니로 들어갑니다. 이 경관도 결국은 체포가 되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들을 재연한 방송을 보면서 아직 이런 일을 당한적은 없지만 이를 겪은 사람들은 무척이나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미국에서 돌아올 때 수화물을 찾고 보니 가방이 열려서 뒤진 흔적이 있어 무척이나 기분이 안좋았는데, 그 때는 검사때문에 재수없게 걸렸나보다 생각했던 것이 오늘 방송을 보니 혹시 내 짐도 도난의 대상이 될뻔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저는 물론 제 주변에도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없지만 잠금이 되어 있는 가방도 열 정도라니 우리가 조심할 수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가급적 귀중품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녀야 하겠습니다. 이런 사건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혹시나 여행지에서 비슷한 일을 겪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히 상황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