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도톤보리를 지나 미도스지 대로까지 가면 보이는 돈키호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톤보리 고기극장이라는 니꾸동(고기덮밥) 전문점이 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틀리긴 하지만 가끔 지나갈 때면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한국인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한국에서는 아마 맛집으로 소문이 났나 봅니다.


가격에 비해 고기를 많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이곳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사실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도톤보리점은 웨이팅을 하는 손님들이 많네요. 도톤보리점외에 다른 곳을 가면 줄을 안서고도 언제든 먹을 수 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 저도 가끔은 먹으러 가지만, 절대 도톤보리 고기극장은 가지 않습니다. 기다리는게 싫거든요.


제가 가는 곳은 난바에 있는 고기극장입니다. 이 곳은 언제 가더라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거든요. 덴덴타운 근처라 도톤보리에서도 멀지 않고, 난바, 덴덴타운, 통천각 등에 일정이 있다면 도톤보리 고기극장보다는 난바 고기극장을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메뉴나 가격, 맛도 도톤보리점이랑 틀리지 않은데 굳이 웨이팅 해가며 도톤보리점에서 먹을 이유가 없죠. 특히 관광객들은 웨이팅 시간만 줄여도 한 군데라도 더 구경할 수 있으니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메뉴에 따라 고기 종류와 양이 달라집니다.



메뉴는 자판기에서 뽑는데 아무거나 대충 눌러서 무슨 고기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세가지 정도의 고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별도로 매콤한 소스를 첨가해서 먹습니다.


양이나 맛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도톤보리 고기극장보다는 난바점으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고기극장 난바점


■ 주소 : 大阪市浪速区灘波中2-4-4

■ 지도 : https://goo.gl/maps/mb7xFdi2W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