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일본은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의무적으로 진단해야 하는 내진 개수 촉진법의 시행으로 진단 결과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되면 내진 개수공사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먼저 건축사 등과 함께 내진 개수 계획의 수립과 설계를 실시합니다.


공사의 비용과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공사를 하는 동안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지 등을 사전에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공사업체와의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서나 설계도의 확인도 꼼꼼히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은 지진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 내진 보강 공사는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단독주택(목조포함)



기초의 보강


돌로 되어 있는 기초의 경우 철근콘크리트로 만든 기초로 바꾸고 앵커볼트로 체결하여 고정한다.


■ 벽보강


보조구조체를 넣거나, 구조용 합판을 사용하는 등 벽을 보강한다.

썩거나 벌레먹은 부재를 교체한다.

토대와 기둥, 보강재 등의 접합, 기둥과 보의 접합은 금속 등을 사용하여 견고하게 한다.


■ 벽의 배치


벽의 양과 균형을 알맞게 배치한다.


■ 일반적인 비용


100~150만엔 정도의 비용이 대부분이며, 전체 공사의 절반 이상이 187만엔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맨션(구분소유건축물)


■ 내진 보강


내진벽 증설, 외부 프레임 신설, 기둥이나 대들보의 보강 등




■ 제진 보강


제진 댐퍼 등 제진장치에 의해, 건물에 전해지는 지진력을 감소시킴



■ 면진 보강



면진 장치를 기초 아래나 중간층에 설치하여 지반에서 전해지는 지진력을 크게 경감 시킴



구분소유자의 맨션이나 아파트의 대규모 공사를 실시하고자 할 경우 각 소유자들의 사전 결의가 필요하지만, 내진 개수 촉진법 개정에 의해 기존의 '3/4이상' 결의에서 '과반수'로 그 요건이 완화되었습니다.


■ 일반적인 비용(기준)

건물 설계도의 유무, 형태, 건축연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설계, 공사감리, 개수공사 등의  총공사비용의 평균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공사비용은 단지 건물의 주요 구조를 만드는 고조물 공사에만 해당하는 비용으로, 오른쪽 금액의 단위는 '만엔', 즉, 면적에 따라 한국돈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의 공사비용이 발생합니다. 오래된 건물의 경우 내진 개수 공사와 함께 설비나 기기의 리뉴얼 및 내외장 리모델링 공사도 동시에 실시하여 총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비용적 부담때문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보조금, 세금, 대출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