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남자

오사카는 간사이 지방의 중심으로, 오사카 주변에 교토, 나라, 고베, 와카야마, 히메지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허브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의 부엌이라고도 불리는 오사카는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해 굉장히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밤의 도시라고도 할 정도로 해가 지고 난 후에 더욱 활기를 띠는 오사카입니다만 자유여행으로 오는 관광객은 일정이 자유롭지만 단체관광객들은 정해진 코스를 이동해야 하므로 밤의 오사카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통천각,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우메다 등은 낮과 밤의 풍경이 굉장히 차이가 나고, 가급적 밤에 가야 제대로 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밤풍경이 담긴 사진들이 있네요. 꽤 많은 사진이 있는데 밤이라 예쁘게 찍힌 사진 찾기가 힘든데 그나마 괜찮은 사진만 몇 장 골라봤습니다. 오사카의 밤풍경 감상해 보시죠.


오사카 시내 야경


通天閣(통천각) - 신세카이



통천각이라는 오사카 최초의 전망대가 있는 신세카이입니다. 


이 곳은 쿠시카츠라는 꼬치 튀김의 발상지이기도 하죠. 유명한 '다루마'라는 쿠시카츠 전문점의 본점은 물론 수많은 쿠시카츠 전문점과 다양한 이자카야가 성업중인 곳입니다. 


'스파월드'라는 대형 온천도 있어 관광객은 물론 일본인에게도 인기있는 곳입니다.


■ 戎橋(에비스바시) -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유명한 글리코상의 간판이 걸려있는 도톤보리강위의 다리로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스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유명한 다리입니다.


글리코상의 사진을 찍기위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에비스바시는 원래의 이름보다 힛카케바시(ひっかけ橋)라고 불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걸다, 걸려들게 하다는 의미외에  이성을 낚다, 헌팅하다 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ひっかける(힛카케루)와 다리를 의미하는 橋(하시)가 합쳐진 말인데, 이 곳이 젊은 남녀가 서로 헌팅(일본말로는 '난파')를 하는 장소로 유명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うめきた広場(우메키타히로바) - 우메다




우메키타히로바는 우메다 루쿠아의 뒷마당같은 곳으로 종종 야외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루쿠아와 그랜드프론트오사카 빌딩을 끼고 있으며 멀리 우메다 공중정원이 있는 스카이빌딩이 보입니다.




우메키타히로바에서 루쿠아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우메키타히로바에서 그랜드프론트오사카쪽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우메다지만, 우메키타히로바는 한적하게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우메다 공중정원



우메다 공중정원이 있는 스카이빌딩입니다.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고 찍은 사진인데, 둥근 원이 있는 사각형 위가 공중정원이며, 둥근 원을 관통하는 것이 공중정원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입니다. 요도가와라는 강쪽을 바라본 우메다 북쪽의 풍경입니다. 저는 강위로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을 꽤 좋아합니다.  


오사카의 겨울 야경


오사카의 겨울풍경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일루미네이션입니다. 건물은 물론 도로에도 일루미네이션 불빛이 반짝이는 곳이 많죠. 이제 곧 겨울이 오면 다시 오사카의 밤은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이겠군요. 작년에 찍은 오사카 겨울 풍경으로 올해의 겨울 야경을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 난바파크 - 난바




난바 쇼핑의 중심지 난바파크입니다. 우메다의 루쿠아, 그랜드프론트오사카보다 훨씬 오래전에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질리지 않는 공간감으로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12월이 되면 곳곳에 일루미네이션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여 이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 미도스지





난바에서 우메다를 잇는 도로로 오사카의 중심을 가르는 미도스지입니다. 미도스지는 겨울이면 도로의 가로수에 형형색색의 전구로 불을 밝히는데 밤이면 장관을 이룹니다.



■ 루쿠아(LUCUA) - 우메다



우메다의 루쿠아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으로 건물을 장식합니다. 건물 전체가 아니라 위 사진의 안쪽 부분과 고층의 옥상정원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겠습니다.



오사카역 승강장 바로 윗 부분으로 루쿠아가 지어지면서 다이마루 백화점과의 사이를 이렇게 연결하여 광장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에 지붕을 덮어 눈이나 비가 와도 걱정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광장 한켠에는 카페도 있고, 여기 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 시계는 제가 루쿠아에서 꽤 마음에 들어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 시계 하나로 공간이 굉장히 운치있어지는 느낌입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일루미네이션입니다.



선물상자와 눈사람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등은 실제로 보면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저절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루쿠아의 뒷편 우메키타히로바도 겨울이면 나무와 조형물 등에 일루미네이션 장식을 합니다. 예쁘게 찍힌 사진은 없지만 실제로 가보면 괜찮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곳 이외에도 좋은 곳이 많지만 가지고 있는 사진 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지만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쯤에서 마칠까 합니다. 겨울에 오사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사진 찍으면 다른 곳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