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일본어 시간입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일본어 표현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일본어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기 위함도 있지만 책에서 배울 수 없지만 일본에서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문장이나 단어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으므로 새로운 표현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トリセツ(토리세츠)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 books.rakuten.co.jp
일본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니시노카나(西野カナ)라는 여자가수가 있습니다. 가창력이 좋고 히트곡도 많아서 유명한 가수인데요, 니시노카나가 부른 노래 중에 トリセツ(토리세츠)라는 곡이 있습니다. 몇년 전 처음 들었을 때 제목인 '토리세츠'가 무슨 뜻인지 솔직히 몰랐습니다. 몇번 들으면서 내용 상 이런 뜻이겠구나 짐작을 했고, 나중에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서 확인을 했습니다.
トリセツ(토리세츠)라는 말은 긴 단어를 줄여서 발음하는 말인데 원래의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取扱説明書(とりあつかいせつめいしょ)
취급설명서(토리아츠카이세츠메이쇼)
'취급설명서'라는 뜻의 '토리아츠카이세츠메이쇼'를 줄여서 '토리세츠'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취급 : 取扱(とりあつかい : 토리아츠카이)
설명서 : 説明書(せつめいしょ : 세츠메이쇼)
이렇게 '취급' 과 '설명서' 에서 앞말을 따와서 '토리세츠'라는 표현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한국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를 '우결'이라 하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마리텔'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시노카나'가 부른 'トリセツ(토리세츠)라는 곡도 '취급설명서'라는 의미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메세지를 담은 내용으로 '여자친구(나) 취급설명서' 를 참고해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내용입니다. 노래도 한번 감상해 보시죠.